궤양성 대장염

● 정의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염증과 궤양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입니다. 만성적으로 완화와 재발을 반복하며, 복통, 혈변, 점액성 설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에서부터 염증 또는 궤양이 발생하여 점차 전체 대장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과 장내 미생물과 대장 벽의 면역학적 이상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규칙적이고 자극적인 식습관과 스트레스는 급성 악화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식이요법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장에서의 영양소 흡수기능이 떨어져서 영양실조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과도한 식사제한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에는 쌀밥, 으깬 감자, 잘 익힌 야채, 부드러운 고기,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 흰살 생선 등이 권장식품이며, 급성기에는 저잔사식(대변의 양과 빈도를 줄여 장의 자극을 감소시키기 위해 섬유질과 잔사를 제한하는 식이 : 잡곡, 야채, 지방, 유제품 류를 제한하는 식사)이 필요합니다. 또한 식후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소량의 음식을 자주 먹고, 영양실조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칼슘이나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합니다.

① 금기 식품 : 먹을 때마다 증상이 나빠지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음식의 종류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을 유발시켰던 식품을 재섭취 했을 때 증상의 악화를 다시 야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는 다시 시도하여 재확인하고 피할 음식을 되도록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② 주의해야 할 식품

- 우유, 버터, 요구르트, 치즈, 프림, 케이크, 생크림, 크림수프, 팝콘

-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 : 고사리, 고비, 표고버섯, 생강, 죽순, 감, 배, 샐러리, 풋고추

- 소화하기 힘든 식품 : 문어, 오징어, 해조류

- 가스 발생 식품 : 콩류, 생마늘, 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 장관연동을 증가시키는 자극 식품 : 커피, 홍차, 녹차, 알코올, 향신료

- 아주 뜨겁거나 찬 음식

-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콜라, 아이스크림, 초콜릿)

③ 장을 불편하게 하는 식품을 조절하는 법

● 식사일기

자신에게 맞는 식품과 맞지 않는 식품을 알아내기 위해 식사일기를 쓰는 것이 권장됩니다. 식사일기에 섭취한 음식종류와 섭취량, 체온, 배변상태, 복통 정도, 항문부 병변의 유무, 그 밖의 증상(감기 등), 흡연과 음주량, 생리유무, 복용약품, 스트레스 원인, 체중 등을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활요법

-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 충분히 수면을 취합니다.

- 특별히 제한해야 하는 운동은 없지만, 운동이 피로의 원인이 되거나 배변횟수가 증가할 때는 운동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등 조절하도록 합니다.

- 궤양성 대장염 환자도 정상적인 임신 및 출산이 가능하며,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사전에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 궤양성 대장염의 약물이 모유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약 복용 중에는 수유를 피합니다.

- 아스피린이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야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도록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조직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하여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주요 공격부위인 활막(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서 생긴 만성 염증은 인접한 연골과 뼈의 손상으로 진행되어, 결국은 관절의 파괴를 가져오게 됩니다. 주로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하고,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피로감,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등의 전신적인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관절 보호 원칙

-적정 체중([(키-100)*0.9]를 기준으로 상하 10%) 유지 : 체중이 과하면 관절에 많은 하중이 부과됩니다.

-꾸준한 운동 :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을 보호합니다.

-올바른 자세 : 목, 허리, 엉덩이, 무릎 관절을 보호합니다.

-가능한 큰 관절 사용하기(예: 손가락보다 손바닥을 사용하여 바닥 짚기)

-동일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기 : 근육과 관절의 경직을 예방합니다.

-중간에서 멈추어야 할 만한 힘든 일, 그러면서도 멈출 수 없는 일(예: 높은 계단 위의 관광지 방문하기)은 시작하지 않기

-통증이 있을 때는 무시하지 않기 : 통증은 관절에 무리가 간다는 신호입니다.

-적절한 보호 장구(손목 보호대 등) 이용하기

● 운동요법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쉬게 되면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관절이 뻣뻣해질 수 있으므로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시켜 주는 운동은 계속해야 합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먼저 관절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절 및 근육의 긴장을 풀고, 점차적으로 체중부하 운동을 합니다.

-스트레칭, 걷기, 자전거 타기, 수중 운동, 요가 등이 도움이 됩니다.

-매일의 상태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며 관절이 붓거나 빨갛게 되고 아픈 경우에는 관절에 손상이 온 것이므로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무릎에 체중이 쏠리는 운동(조깅,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줄넘기 등)이나 자세(손빨래나 물걸레질을 할 때 쪼그리고 앉는 것, 장시간 서있는 것,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 등)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요법

오메가-3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사가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운동부족으로 오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이 필요합니다.

● 기타 일상생활

-관절을 냉기와 습기에 장시간 노출시키지 않습니다(냉방이 된 장소에서 가디건이나 무릎 덮개 이용, 제습기 사용 등).

-온욕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됩니다(수온 40°C 전후로 입욕 시간 20분 정도).

-붓고 화끈거리는 급성 염증엔 냉찜질, 단순 통증만 있는 만성 염증엔 온찜질이 좋습니다(10분씩 서너차례).

-화장실은 다리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 양식변기를 사용합니다.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관절 손상을 예방하므로, 처방약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치료(특히 생물학적 제제) 중 면역 방어기능이 약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고열이 나거나 감기 기운이 지속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합니다.

-류마티스 치료약 중 임신.수유부에 금기인 약물도 있으므로, 임신 계획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Atopic dermatitis)

● 목욕 및 피부 관리

-자주 목욕하여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각질에 수분을 공급합니다.

(매일 또는 주 2-3회 이상, 환자 상황에 맞게 조절함).

-비누는 세정력이 강하지 않고 자극이 적은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며, 목욕 시 강하게 피부를 문지르지 않도록 합니다(때 수건을 사용하지 않음).

-비누가 몸에 남아있지 않도록 잘 씻습니다.

-42℃ 이상 더운 물에서의 목욕은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목욕합니다.

(목욕 시간 15분 이내 권장, 사우나는 피하도록 함)

-목욕 후 물기는 부드럽게 눌러서 닦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목욕 후 3분 이내에 수용성 오일이나 보습제를 바릅니다.

(무향, 무색소 제품 권장, 하루 2-3회 정도 발라줌)

-덧나기 쉬우므로 벌레에 물리거나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빨리 치료합니다.

● 손톱 관리

-손톱을 짧게 깎아 긁더라도 상처가 덜 생기도록 합니다(손톱 끝이 날카롭지 않도록 잘 다듬어 줍니다.).

-잘 때 손에 장갑을 끼면 무의식적으로 피부를 긁어 상처가 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의류, 침구 관리

아토피성 피부염에서는 피부의 보호 장벽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자극에 반응하기 쉽습니다.

-울, 화학 섬유로 된 옷이나 침구를 피하고, 가능한 면으로 된 제품을 사용합니다.

-새 옷을 입을 때는 입기 전에 물로 한 번 세탁합니다.

-침구는 태양 볕에 말리고 진드기가 번식하지 않도록 합니다.

진드기가 번식하지 않도록 개발된 침구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침구나 의류 세탁 시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굽니다.

-너무 두꺼운 이불이나 꽉 조이는 옷은 땀을 유발하여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실내 환경 관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카펫 사용을 피하고 실내를 청결히 합니다.

-애완 동물 털에 의해 피부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적절히 냉난방, 환기하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건조하고 더운 환경을 피하고,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40-60% 습도를 유지합니다.

-온도나 습도가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식이 요법

-일부 아토피성 피부염은 식품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 후 원인이 명확한 식품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우유, 달걀, 밀가루, 콩류. 견과류, 해산물, 식품첨가물이나 방부제 등).

※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직접 먹었을 때 이상 증상이 없는 식품은 섭취해도 됩니다.

-소아의 경우 성장 및 영양의 균형을 생각해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합니다(편식 및 과식 피함).

-소량의 알코올은 긴장을 완화하지만, 과음하면 말초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가려워지므로 과음을 삼갑니다.

● 생활 안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수면부족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피로, 스트레스, 심리적인 부담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키므로 안정에 유의합니다.

● 정기적인 검진

유아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속되는 경우 정기적으로 피부과 검진을 받도록 하며, 얼굴에 피진이 생기면 눈 주위를 긁거나 두드려서 안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필요 시 안과 진료를 받습니다.

(눈 주위 피부염, 아토피성 각결막염, 춘계 결막염, 아토피성 백내장 등)

● 운동 관련 주의사항

- 땀을 유발하는 과도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으로 많은 땀이 났을 때는 샤워나 목욕으로 깨끗이 씻습니다.